예술가 소개
오우저우&지엔인루 (산티엔 디자인 작업실)
본명은 Nogdup이며, 티베트 사람이다. 네팔의 티베트 계통 인구가 거주하는 곳에 거주했었으나, 6~7세쯤 타이완 중화민국 행정원 몽장위원회(台灣蒙藏委員會)의 특별 계획에 선발되어 타이완에 유학을 오게 되고 ‘오우저우’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타이완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동해대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지우디엔 연합 건축사 사무소에서 설계사로 종사했다. 2007년, 초심을 찾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서 기차를 타고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이란, 중국, 한국, 일본, 타이완을 445일 동안 여행했다.
타이완에 돌아와서 주베이에 위치한 하카족 마을 신와옥에 인도적 지원 건설(humanitarian architecture)과 관련된 업무에 참가하였고, 그리고 2012년 리신병원으로부터 위탁받아 네팔 현지 병원 건축 감독 총책임을 맡았다.
2013년 산티엔 디자인 작업실을 창립하고, 같은 해에 화롄 펑린의 오래된 일본식 건물을 정비하였다.
최근 몇 년간 타이완의 곳곳에 있는 건축 설계 기획안을 완성하고, 예술가 지엔인루와 함께 예술 전시장의 디자인을 공동으로 기획했다. 현재는 쑤아오에 있는 자신이 디자인하고 수리한 공간에서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다.
작품 명칭
새로 떠오르는 섬, 오래된 영혼
재질: 철, 해양 폐기물, 대나무, 탄성끈, 표류목
규격: 6m (L) x1.5m (W) x 2m (H)
창작 의도:
전설 속에 모든 작은 새들은 몇 개의 민족에 산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모두 먼 길로부터 왔고요. 바다 밑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데, 그 힘이 섬을 밀어내서 천천히 높이 솟아오르게 합니다.
이 두 개의 판상 표층이 아미족의 신화를 바다에게 빌려주는데, 마치 고래 두 마리의 등에 영혼의 의상이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고, 만물을 자양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크고 작은 편직물 장치의 큰 것은 「윤부」, 작은 것은 「모란」이라고 부릅니다.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해판의 오랜 충돌로 인하여 새로 생긴 섬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람을 이용하여 작품을 부딪치게 하여 교차하는 지점에 음향 시스템을 설치하여 먼 옛날부터 인간의 발밑에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변동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빙하기의 나무고사리와 새로 떠오르는 섬이 함께 존재하는 것을 통해 옮겨진 문화와 표류한 언어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곳이 남도어족의 바탕이 되는 곳이며, 오래된 영혼이 묻혀 있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다양한 생명에는 생기가 넘친다고 합니다. 저희는 여행객들이 이 설치물 아래에서 휴식하며 자연의 무수함 중 오래된 영혼의 속삭임을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